사회과학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미카엘라 르 뫼르
저자 | 미카엘라 르 뫼르
인류학 박사로, 엑스-마르세유대학에서 사회학 및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2011년부터 폐기물, 플라스틱 재료, 재활용에 대해 연구 중이며, 이 주제로 2019년에 논문 「플라스틱씨티: 베트남의 삶과 생태학적 변혁에 관한 연구(Plasti-cités: Enquêtes sur les déchets et les transformations écologiques au Viêt Nam)」를 썼다. 플라스틱 재료(특히 가방과 포장)의 생애주기를 추적하며 생태, 도시 및 정치의 중요성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학계 안팎의 다양한 집단에서 활동하며 시청각·사운드 다큐멘터리, 사진, 전시회, 대중 교육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번역 | 구영옥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플라스틱 세상: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나무처럼 생각하기: 나무처럼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안녕하세요 :)
서재지기 새별글입니다.
저는 아기가 태어나고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관심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첫 번째, 재활용을 잘하기. 두 번째, 일회용 제품은 최대한 적게 사용하기. 세 번째, 생분해 제품 이용하기. 이렇게 세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제목이 강렬해서 읽어볼 수밖에 없었던 책입니다. 저는 재활용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긴장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미카엘라 르 뫼르는 인류학 박사로 2019년에 플라스틱 재료의 생애주기를 추적하는 논문을 작성하였는데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살아가는 베트남의 민 카이 마을을 조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눈앞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도 별다른 생각 없이 재활용을 했고, 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선진국의 쓰레기가 수출되어 후진국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중 한 군데인 민 카이 마을을 통해서 말이죠.
민 카이 마을에 도착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마을 사람들이 비닐을 직접 씻어내고, 분류하고, 기계에 넣어 새로운 플라스틱 알갱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 낸 플라스틱은 베트남 시민들도 선호하지 않아 주로 비닐봉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결국 선진국에서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제한된 용도로 베트남 내에서 다시 사용하게 되는 현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는 30% 정도가 실제로 재활용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쓰레기를 중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중국은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서 필리핀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읽고 나서 플라스틱 자체가 재활용이 어려운 물질이다 보니, 최대한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
- 미카엘라 르 뫼르
- 출판
- 풀빛
- 출판일
-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