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설
완전한 행복
정유정
저자 | 정유정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의 펭귄북스·리틀브라운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의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있다.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을 출간했다.
안녕하세요 :)
서재지기 새별글입니다.
완전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이 완전해질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스릴러인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글에서 서늘하고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묻어나더라구요. 그리고 끝으로 가면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하지만 정말 잘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시점이 특이한데요. 유나를 제외한 지유, 재인, 은호의 시점으로 유나를 묘사합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유나의 나르시시스트적 면모가 더 부각된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보니 이는 의도된 장치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유에게 말을 걸었던 요망한 생쥐는 지유에게 작게나마 남아있었던 자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흠칫했는데요.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신유나
여기서 유나가 뒤틀려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간다는게 가능한 일도 아닐뿐더러 행복이 완전해진다는 것도 빼기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결말 또한 끝까지 이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나의 딸인 지유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찾아보니 이 소설은 모티프가 고유정 사건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 사실을 몰라서 읽긴 했는데 만약에 알았다면 책을 읽을지 말지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큰 사회적 사건이었는데 소설의 소재로 사용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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