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설
채식주의자
한강
저자 | 한강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대산문학상,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안녕하세요 :)
서재지기 새별글입니다.
저는 최근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책은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감정선이 위태롭고 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읽어보진 않았는데요. 여담이지만 제가 행복한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는 세 개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채식주의자 - 몽고반점 - 나무불꽃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채식을 시작하는 영혜의 이야기를, 몽고반점에서는 영혜와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남편 이야기를, 나무불꽃에서는 인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글은 담백하게 써있었지만 내용은 심오하였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의도한 내용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읽느라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영혜는 폭력으로 대변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무관심한 남편에게 저항하기 위해 채식을 시작합니다. 결국 채식이란 폭력에 벗어나기 위한 저항이지요. 하지만 소설이 진행되면서 과거에 기르던 개가 영혜를 무는 사건이 나오는데요. 이 개는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탕을 끓여 먹는 사건을 보여줌으로써 영혜 또한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표현합니다. 마지막에 영혜는 동박새를 죽임으로써 그 사실이 확실해지지요.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에서 인간인 이상 폭력에 벗어날 수 없음을 느낌으로써 영혜는 인간을 벗어나려고 시도합니다. 그 이야기는 나무불꽃으로 이어집니다.
나무불꽃은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에서 서술이 되는데요. 인혜는 가장 우리의 삶과 비슷한 인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경계를 넘어가버린 영혜와 자식인 지우를 책임져야하고, 삶이 정말 힘들지만 묵묵히 그 무게를 지는 모습이 말이죠. 나무불꽃 이야기 자체가 인간인 이상 살아가야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
- 한강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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