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소설
좋은 엄마 학교
제서민 챈
저자 | 제서민 챈
소설가, 서평가이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시카고 대학교 출판부에서 편집자로,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에서 서평 담당자로 일했다. 《틴 하우스》(Tin House), 《에포크》(Epoch) 등에 여러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그녀의 첫 장편소설 『좋은 엄마 학교』는 《뉴욕 타임스》, 《뉴요커》, 《타임》, 《NPR》 등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현재 가족들과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다.
번역 | 정해영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문여행 도서인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프랑스, 터키, 핀란드, 인도, 일본, 타이완 편을 비롯해 인문교양서 『반자본주의』, 『하버드 문학 강의』, 『이 폐허를 응시하라』, 『페미니스트 99』, 『정상은 없다』, 소설 『빌리 엘리어트』,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리버보이』, 『우주를 듣는 소년』, 『좋은 엄마 학교』, 앤솔러지 『곰과 함께』, 『데카메론 프로젝트』, 에세이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등이 있다.
안녕하세요 :)
서재지기 새별글입니다.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요? 저는 아이가 태어나고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이름은 저의 시선을 강탈하였는데요. 좋은 엄마 학교가 무엇을 의미할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프리다가 딸인 해리엇을 집에 두고 2시간 넘게 외출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프리다의 남편은 불륜을 저지르고 불륜녀와 생활을 함께 하고 있고, 프리다는 워킹맘으로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상황인데요. 판사는 프리다가 좋은 엄마 학교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은 뒤 적정 기준을 통과하면 양육권을 돌려주겠다고 판결합니다.
그렇게 들어간 좋은 엄마 학교는 교도소와 유사한 환경이며, 자신의 아이의 인종과 유사한 인공지능 인형인 에마뉘엘을 가지고 실습을 합니다. 과연 프리다는 해리엇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은 책입니다. 프리다가 2시간 넘게 아이를 방치한 것은 정말 큰 잘못이긴 합니다. 하지만 프리다가 이러한 행동을 한 원인에는 신경 쓰지 않은 채, 2시간 넘게 아이를 방치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춰서 좋은 엄마 학교에 보내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교육 평가를 MRI나 인형의 홍채로 촬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데요. 프리다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측정한 결괏값이 좋지 않으면 평가를 낮게 주는 것, 육아에서 미숙하면 모든 잘못을 엄마 탓으로 몰아가는 환경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디스토피아 소설인가 싶었습니다.
마지막 결말도 숨 막히는 결말이라 읽은 시간이 조금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프리다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랬거든요. 올해의 책으로 많이 선정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
- 제서민 챈
- 출판
- 허블
- 출판일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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