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저자 | 앤디 위어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해 온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다가, 열다섯 살 때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AOL, 모바일아이언 등 몇몇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2’ 개발에 참여했다.
20대 때 재미있는 소설을 직접 쓰겠다고 마음먹은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수년간 자신이 쓴 소설을 개인 웹사이트에 연재했다. 그러다 소설 《마션The Martian》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2011년 전자책 자비 출판, 2014년 크라운 출판사에서 종이책 공식 출간을 했다.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15년 개봉 즉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간 당시 〈퍼블리셔스 위클리〉, 〈라이브러리 저널〉 등 미국 문단의 호평을 받았던 《마션》은 ‘굿리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오디 어워즈’에서 ‘최고의 과학소설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74주 연속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르테미스Artemis》 역시 발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앤디 위어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작가가 ‘완전한 SF로 진입하는 엄청난 한 걸음’이라고 자평한 작품이며, 세계 최초로 30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MGM에서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또 한 번 앤디 위어의 우주 신드롬이 기대된다.
번역 | 강동혁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마사 C. 누스바움의 《혐오에서 인류애로》, 《세계시민주의 전통》, 스티브 브루스의 《사회학》(개정판), 앤드루 숀 그리어의 《레스》, J.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개정판), 《더 원》, 《우연 제작자들》 등이 있다.
안녕하세요 :)
서재지기 새별글입니다.
여러분은 마션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마션의 작가로 유명한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어느날 갑자기 태양에서 발견된 아스트로파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우주선 헤일메리 호에 탑승합니다. 아스트로파지란 astro- + bacteriophage의 합성어로 항성에 기생하여 광선 에너지를 흡수하는데요. 태양에 있는 아스트로파지가 번식하여 지구에 오는 광선의 10%만 감소하여도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외계 미생물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주변 항성들은 대부분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어 있었지만 타우 세티라는 별은 아스트로파지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헤일메리 호는 타우 세티에서 왜 아스트로파지가 번식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발사됩니다.
소설은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우주선에서 깨어나며 시작되는데요. 우주선을 탐험하며 주인공의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과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 구성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뭔가 루즈했을 것 같은데,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이 오가며 진행되니 등장인물의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반에는 과학 및 설정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진입 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꾹 참고 읽다 보니 기존의 설정들이 이해가 가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결말도 인상깊었구요.
그리고 저는 주인공인 라일랜드도 인상깊었지만 스트라트 캐릭터가 기억에 남습니다. 스트라트는 헤일메리 호의 발사 총책임자인데요. 그녀는 헤일메리 호 발사 전에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하여 권력자와 기업가들에게 미움을 받습니다. 전공이 역사라 추후 헤일메리 호를 발사하고 나면 본인에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류를 위해 본인을 희생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스트라트의 결정이 없었다면 헤일메리 프로젝트도 성공하지 못했을테니까요.
2026년에 영화로 개봉된다고 하는데요. 그레이스와 로키의 케미를 얼른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
- 앤디 위어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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